경상남도 고성군 회화면에서 운영하는 아주 특별한 정거장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고성군 회화면은 계속되는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이웃들을 위해 기부하면서 서로 살아간다는 취지 아래 작으나마 나눔터를 마련하고 누구나 다녀 갈 수 있다는 뜻으로 '나눔정거장'이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원래 나눔정거장은 코로나 19로 인해 직업을 잃거나 휴업이나 폐업으로 위기에 처한 주민들과 복지에서 멀어져 있는 이들에게 나누도록 기부 받은 쌀과 라면 같은 물품들을 무료로 제공하는 나눔곳간이었다고 합니다.

나눔곳간은 지금 내게는 필요 없지만 버리기 아까운 물품을 필요한 다른 사람이 가져가 쓸 수 있도록 하는 상설 아나바다 공간도 되고, 코로나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방역마스크도 기부 받아 무료로 나누기도 하는 소중한 구실을 하는 가운데 많은 이들이 다녀가 ‘나눔정거장’이라고 합니다.

이 같은 나눔정거장의 선한 취지에 같이하겠다는 사람들이 줄을 지어 물품을 맡기기 시작해 1개월 만에 400만원 어치에 이르는 물품들이 들어와 상설아나바다에도 물품 교환이 활발하게 이뤄져 자원재활용 효과도 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무더위로 인한 열병을 막기 위해 얼음 생수를 제공해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회화면에서는 나눔정거장 운영으로 선량한 기부문화가 확산되고, 버려지는 자원을 다시 써서 생활쓰레기를 줄이는 효과를 보는 것은 물론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이기고, 복지에서 멀어진 이웃을 살피는데도 적으나마 이바지 하고 있다며 계속 운영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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