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최신 연구물과 디지털화 전시로 고성박물관을 새로 단장하고 다시 문을 여는 개관식을 열었습니다.
이상근 고성군수를 비롯해 고성군의회 의장과 의원, 지역 기관·단체장들과 문화예술 관계자와 많은 군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박물관 개관식은 고성지역 역사 문화에 새 시작을 알리는 뜻 깊은 행사로 열렸습니다.
개관식에 앞서 열린 강연회에서는 고성 출신으로 우리나라 국가유산청 기획조정관을 맡고 있는 황권순 씨가 ‘국가유산을 지킨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열었는데, 황권순 기획조정관은 역사 속 고성군이 지닌 뜻과 국가유산 보존 중요성, 그리고 이를 실천해 온 여러 가지 사례들을 생생히 전달하면서 “고성이 지닌 문화유산에 더 많은 관심과 자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이날 개관식에서, 지역 문화유산을 보존하기 위해 박물관에 유물을 기증한 고성군 영현면 영부마을 주민들에게 기증증서를 전달하고, 박물관 새 단장에 열성을 다한 공사 관계자에게도 감사패를 전달했습니다.
제1전시실은 내산리 신석기 유물과 함께 고성 역사 시작을 기원전 3500년으로 확장한 최신 연구 내용이 반영되고, 제2전시실에는 통일신라부터 근대까지 고성 역사 흐름을 전시하고, 옥천사 시왕도와 청동북과 같은 소중한 불교문화재를 선보였습니다.
또, 학동마을 옛 담장과 최필간 고택과 같은 생활문화 공간을 재현하고, ‘승총명록 디지털 일기’를 비롯해 첨단 기술을 이용한 체험형 전시를 선보였습니다.
2층 휴식 공간에는 민속전시관을 만들어 일상생활과 문화를 보여주는 농기구와 생활용품, 의복을 포함한 여러 가지 유물을 전시하고, 지역 문화유산 보존에 힘쓴 기증자들을 기리는 기증실을 마련해 박물관 존립 중심에는 ‘군민 관심과 동참’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